수리중 선박 폭발 2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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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31일 오전 10시55분쯤 부산시사하구다대1동 대양조선소 부두에서 2천t급 바지선 덕아 5호 (선장 吳상덕.48)가 수리도중 폭발했다.

이 사고로 선박수리업체 삼창기업 대표 柳창윤 (37) 씨와 도색업체 청우기업 대표 李종현 (60) 씨 등 2명이 숨지고 선장 吳씨 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吳씨는 중태다.

사고배는 두동강 나면서 3분의 2 정도가 침몰했고 현장 부근 한성조선소 2층 가건물 지붕이 날아든 철판 등에 의해 무너졌으며 2백m 떨어진 자유아파트 50여채의 유리창이 부서지고 차량 30여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도색작업으로 ▶선실내에 인화성 가스 (유증기)가 많았고 ▶숨진 柳씨가 사고 당시 취사장 배수구를 뚫기 위해 산소절단기로 선박철판에 구멍을 뚫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용접과정에서 철판이 달아오르면서 생긴 열로 선실내 유증기에 불이 붙어 취사용 LP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부산 =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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