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세 이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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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주가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8포인트가 오른 736.02로 마감됐다.

4월중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하며 산업생산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데다 건설투자가 18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이날 주가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후 전업종에 걸쳐 '사자' 주문이 형성되며 74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오전 11시 이후 오름폭이 커지면서 주가는 한때 750선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단기 오름폭이 컸던데다 경계성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장 마감 무렵 740 아래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철강.조립금속.광업.건설 등이 올랐고 종금.은행.증권.기계.도소매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의 인수.합병 (M&A) 전문기업인 칼라일 그룹이 한국업체에 대한 투자를 추진중이라는 소식과 관련, 만도기계 (+8백40원)가 연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이밖에 액면분할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대증권 (+1천3백원) 과 리비아 건설 공사 수주 소식이 전해진 동아건설 (+4백20원) 등이 강세를 보였다.

김석기 사장의 구속여파로 지난주 하한가를 기록했던 중앙종금 (+1백20원) 이 다시 오름세를 보였으나 김사장과 사이버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골드뱅크의 경우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 대조를 이뤘다.

한국전력.한국통신.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들도 오름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한편 이날 인터넷 종목 관련 지수인 JHISPI (지스피) 30은 골드뱅크 등의 약세로 전날보다 내림세를 보였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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