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82년만에 가톨릭 신부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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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가톨릭 신부가 탄생했다. 지난 23일 타데우스 콘드루이비츠 대주교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사도들의 여왕대신학교에서 3명의 신학생에 대해 사제 서품식을 거행했다고 27일 가톨릭계 통신사 VIS가 밝혔다.

러시아에서 가톨릭 사제 서품이 이뤄진 것은 82년 만의 일로, 이들 중 2명은 러시아 출신이고 1명은 에스토니아 출신이다. 이날 서품식에는 교황청 동방교회성 장관 아칠레 실베스트리니 추기경이 참석했다.

'사도들의 여왕 대신학교' 는 1877년 개교했으나 1917년 볼셰비키혁명후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군 야전병원으로 사용돼오다가 93년 9월 1일 다시 문을 열었다. 현재 이 학교에는 48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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