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김동문-하태권, 금 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자 탁구의 이은실(삼성생명)-석은미(대한항공)조와 남자 배드민턴의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 조가 은메달을 확보했다.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은실-석은미 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갈라치 올림픽홀에서 열린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김경아(대한항공)-김복래(마사회)조를 4-0(11-6 12-10 11-7 11-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은실-석은미 조는 20일 오후 8시 역시 같은 중국 선수끼리의 대결에서 승리한 장이닝-왕난 조와 금메달을 다툰다. 한때 탁구 여왕으로 군림했던 왕난이 최근 들어 하강 곡선을 보이고 있어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구기 종목 금메달을 바라볼 만하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남자 탁구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는 8강전에서 러시아의 마주노프-스미르노프 조에 패해 4강행이 좌절됐다.

남자 배드민턴의 김동문-하태권 조는 같은 날 구디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엥 하이안-플랜디 림펠리 조를 2-0(15-8, 15-2)으로 간단히 꺾고 결승에 올랐다.

복싱 웰터급 69㎏급에 참가 중인 김정주는 그루삭(몰도바)과의 16강 전에서 난타전 끝에 23대 2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1승 1무로 선전하던 남자 하키는 파키스탄과의 예선 리그 B조 3차전에서 후반 집중적인 골 세례를 받으며 0-3으로 완패,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한편 남자 양궁의 박경모와 임동현은 이날 밤 10시 현재 각각 프리렐파브(벨로루시)와 프리사드(인도)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장용호는 호주의 팀 커디에서 한 점차(165-166)로 아쉽게 패해 탈락했다. 유도 남자 100㎏급의 장성호는 8강전에서 제비(이스라엘)에 뒤지다 막판 한판승으로 역전에 성공, 4강에 올랐다.

아테네=특별취재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