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사랑방] 신용카드 안받는 업체 신고하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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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문> 지금도 어떤 가게에서는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면 수수료를 내도록 해 강제로 현금을 쓰도록 유도하는 게 현실입니다.

카드사의 수수료 부담 때문이라기보다 세금을 포탈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부과되는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합니다.

실질적인 신용카드 활성화 방안을 알려주십시오.

<답> 국세청은 이처럼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음식.소매업소.병원 등이 있으면 즉각 세무조사에 들어가겠다는 태세입니다.

신용카드를 받는다는 것은 결국 소득을 사실대로 드러내는 것이고 소비자들로부터는 부가가치세를 거둬 세무서에 납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세무사들이 부가세를 내겠다며 서비스 수수료를 10% 올린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그런데 이들 전문직이나 음식업소들이 소비자로부터 거둬들인 부가세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는 경우가 문제입니다.

국세청이 신용카드 결제를 꺼리는 업소를 세무조사하겠다는 것은 이처럼 소비자에게 부담을 지우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일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세금감시고발센터 : 전국 지방청 단일번호 080 - 333 - 2100.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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