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정각회 회장 유임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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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의원 불교신자 모임인 정각회 (正覺會) 회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1년 가까이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현 회장인 국민회의 서석재 의원을 유임시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문제의 시작은 15대 국회 전반기 회장을 맡아온 徐의원의 임기가 지난해 7월 만료되면서부터. 국민회의는 "정권교체가 된 만큼 관례상 여당의원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 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에 한나라당 권익현 의원 등은 중진의원 선출을 주장했다.

이후 양당간 이견으로 1년간 선출되지 못한 후임회장도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비판적 목소리를 우려해서인지 결국 지난 11일 모임을 갖고 유임을 결정했다.

논리야 어쨌든 '16대 총선에서 불교표 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 점령' 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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