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가리' 칸서도 포효…日에 150만불 받고 팔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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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오는7월 국내 개봉될 SF영화 '용가리' 가 일본과 한국 영화사상 최고인 1백50만달러 (약18억원)에 팔릴 전망이다.

칸에서 '용가리' 사전 판매에 나서고 있는 제로나인엔터테인먼트의 심형래대표는 17일 (현지시간) "니폰 헤럴드와 포니 캐년 등 일본의 3개 배급사와 미니멈 개런티 방식으로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고 밝혔다.

이 금액은 최근 '쉬리' 가 세운 1백30만달러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총 제작비 1백억원이 투입된 '용가리' 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체결한 대만 등 동남아 국가와 남미 지역과의 사전판매 계약을 포함해 4백만달러 가까운 수출 실적을 올리게 됐다.

심대표는 또 "워너 브러더스 등 미국 할리우드 4대 메이저와 역시 미니멈 개런티 방식으로 2천5백만달러 (약3백억원) 를 받고 일본과 독일 등 기존 계약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판권을 넘기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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