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천안, 울산- 부산 결승진출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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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프로축구 대한화재컵의 패권은 수원 삼성 - 천안 일화, 울산 현대 - 부산 대우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12일 벌어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은 전남을 2 - 1로 꺾고 승점 14를 기록, B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올시즌 홈경기 1백% 승률을 자랑하는 울산은 전반 11분만에 전남 최문식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전반 32분 김현석의 왼쪽 코너킥을 김종건이 정확하게 헤딩슛,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종건은 6호골로 안정환 (부산) 과 함께 득점 공동1위를 지켰다.

전세를 만회한 울산은 후반 33분 황승주의 어시스트로 안홍민이 소중한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안양에서 천안과 안양 LG는 연장전까지 1백20분간 사투를 벌였으나 2 -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천안이 6 - 5로 이겼다.

천안은 승점 13으로 안양을 제치고 B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안양은 전반 에릭과 무탐바의 연속골로 2 - 0으로 앞서 4강 진출의 꿈을 키웠으나 전반 44분과 후반 27분 천안 신태용에게 2골을 내줘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A조의 부산은 포항 원정경기에서 선취골과 결승골을 몰아친 안정환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항을 2 - 1로 꺾고 승점 14를 얻어 수원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안정환은 전반 27분 뚜레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안정환은 포항 정상남이 올시즌 프로축구 1백호 골인 절묘한 왼발 발리슛으로 1 - 1로 따라오자 다시 후반 41분 이번엔 왼발슛으로 경기를 끝냈다.

부천 SK는 수원에 2 - 1로 승리, 승점을 12점으로 높였으나 부산에 뒤져 아깝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4강전은 오는 16일 수원 (수원 - 천안) 과 울산 (울산 - 부산)에서 단판 승부로 벌어진다.

안양 = 정영재 기자,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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