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 '꿈나무 벼사랑 체험농장 교실' 운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아직도 벼를 '쌀 나무' 라고 말하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벼농사 체험기회 놓치지 마세요. " 경기농협은 도시지역 어린이들에게 농촌과 벼농사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꿈나무 벼사랑 체험농장 교실' 을 운영한다.

농협이 학교내에 논을 만들어 주면 학생들이 모를 심고 가꾼 뒤 수확하게 된다. 농협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이 시작되는 내주 (10일) 부터 희망하는 학교에 30㎠ 크기의 고무용기 40개와 모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엔 학생들이 피사리를 하고 비료를 주며,가을에는 벼베기를 한 뒤 전통적인 농기구로 탈곡작업도 한다.

농협은 수확한 쌀을 학교 급식용 또는 시식용 떡쌀로 활용하거나 불우이웃에 기증토록 할 작정이다.

농협은 특히 벼가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하는 관찰 일기장과 재배도감 등을 제작, 학생들이 종합적으로 벼 농사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농협은 학교와 회원조합 (단위농협) 간 자매결연을 추진, 학생들이 논에 나가 벼가 자라는 과정을 살펴보고 메뚜기잡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농협 여성복지팀 조병희 (趙炳姬.46) 대리는 "체험농장은 어린이들에게 우리들이 쌀을 먹기 까지는 엄청난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며 "장애인학교나 특수목적학교가 우선적으로 체험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0331 - 220 - 8667

정찬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