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 ‘쥐’ 제대로 잡으려면 엄지·검지·약지 세게 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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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운동화 끈을 조여 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지나친 의욕은 부작용을 낳게 마련이다. 가장 흔한 문제는 다리에 발생하는 근 마비성 통증.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에 부하가 걸리면서 소위 ‘쥐가 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증상은 발끝에서 시작해 장딴지·대퇴부·복부로 올라오고, 심한 경우 심장까지 멎는 듯해 꼼짝하기조차 어렵다. 이는 근육 강직 현상으로 일종의 근 피로 현상이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강하게 자극할 때 근육이 필요 이상으로 흥분해 수축하는 것을 말한다. 과도한 운동·탈수·냉각·비타민 부족도 여기에 관여한다.

연축이나 경련은 이와는 다르다. 연축은 주로 식도·후두 경련 등으로 민무늬근의 수축을 말한다. 경련은 비교적 지속적이고 국소적인 근 수축이다. 예컨대 안면근육 떨림이 여기에 속한다.

쥐가 일어나면 즉시 순금 침봉으로 F1·G15를 아프게 강한 주기로 반복해서 자극한다.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압박 자극하면 웬만한 쥐는 곧 풀어진다. 증상이 심하면 I37·35·33·F5·7·9·E40을 추가한다.

만약 안면 경련이 일어나면 F1·G15를 아프게 자극하고, M4·5와 E1·3·4를 침봉으로 아프게 자극하기를 몇 초에서 몇 분간 계속하면 풀어진다.

응급처치를 할 때는 아플 정도로 강하게 자극하지만, 자주 경련이 일어나면 과로하지 말고 순금 침봉으로 압박 자극하면 경련이 예방된다. 평소에 기마크봉 유색 소형을 항상 붙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잠자리에서 경련이 자주 일어날 때는 기마크봉을 붙이고 자면 예방이 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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