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음란물 유통 대대적 단속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O양 비디오' 를 계기로 최근 각종 음란물이 범람함에 따라 검찰이 민관 합동감시체제를 출범시키는 등 대대적인 음란물 단속에 나섰다.

서울지검은 김규섭 (金圭燮) 3차장 주재로 서울시.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란물 유통사범 단속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 를 갖고 '음란물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 을 마련했다.

검찰은 각 지청.경찰서에 '음란물 유통사범 전담수사반' 을 편성, ▶인터넷.PC통신 ▶세운상가 ▶만화방.비디오방 등을 통한 음란물 유통사범을 중점 단속키로 했다.

또 각 지청.경찰서에 신고전화와 컴퓨터 신고창구를 개설하고 서울지검에도 음란물 전용 신고전화 (02 - 536 - 3333) 를 설치키로 했다.

검찰은 아울러 수사기관이 모든 인터넷 음란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컴퓨터통신회사.PC동우회 등이 참여하는 '민간자율감시단' 을 구성, 감시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남정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