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방어 어떻게 하나"SK텔레콤 주가 가슴앓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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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SK텔레콤의 주가가 19일 1백10만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주당 1백만원이 넘는 '황제주' 로 등극했지만 막상 당사자인 SK텔레콤은 어두운 표정. 이는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하고 경영권 보호를 위해 지분을 더 확보해야 하는데 지난해말 35만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너무 올라 경영권 확보를 위한 비용이 훨씬 더 들게 됐기 때문.

현재 SK그룹 (주로 ㈜SK) 이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 지분은 25%선인데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한국통신이 보유중인 지분 (18.35%.1백17만5천4백85주) 을 살 수밖에 없는 실정. 그러나 한통 지분을 인수하려면 현재 가격으로도 1조3천억여원을 부담해야 한다.

SK측은 특히 외국인 지분이 이미 33%에 이르렀는데 오는 7월 외국인 지분이 49%로 확대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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