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컵위너스컵축구] 전남, 아깝게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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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제9회 아시안컵위너스컵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전남은 18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클럽과의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린 노상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으로 골든골을 내주며 2 - 3으로 패했다.

97년 FA (축구협회) 컵 우승팀 전남은 한국프로축구 사상 이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며 7만5천달러 (약 9천만원) 의 상금을 받았다.

아시아 각국 FA컵 챔피언 30개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전남은 전반1분 골키퍼 박종문이 페널티지역으로 드리블해 오는 알 이티하드 선수를 막으려다 부상을 입고 실려나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36분엔 수비수 마시엘이 퇴장당하고 후반9분 다시 골키퍼 박철우까지 다쳐 수비수 주영호가 수문장을 맡는 등 악전고투를 거듭했다.

한편 준결승전과 결승에서 각각 2골씩 모두 4골을 넣은 노상래는 대회 최우수선수 (MVP) 로 선정됐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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