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가을 산행 관절 이상 조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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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초입을 맞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가까운 산을 찾아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등산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 중 하나다. 계절별로 바뀌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가장 먼저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육체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지나친 것은 오히려 모자람 만 못하다’라는 명언처럼 무리한 산행은 도리어 관절이나 척추 건강에 적신호를 발생하게 한다.


산행 중에 무릎이나 허리, 발목 등에 통증 등 이상신호를 느끼면 괜한 욕심으로 무리하게 정상까지 오르려 하기 보다는 서서히 하산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다. 또한 새벽이나 저녁같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간대에는 부상이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노인분들의 경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각 부위의 관절에 이상 신호가 나타날 위험성이 커진다.

가장 조심해야 할 곳이 바로 허리다. 산행 중 갑자기 다리와 허리에 통증을 느끼거나 손발이 저린 증상을 느낀 경우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말 그대로 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증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이 다리 저림이나 허리 통증이며 심한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다. 또 날씨 또는 계절과 무관하게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시릴 때도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므로 40대 후반 이후 다리 저림 증상을 느끼면 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적외선 체열검사나 MRI, CT, 혈관 조영 등 특수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디스크가 튀어나오는 추간판 탈출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수술을 하거나 약물복용 또는 신경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나뉜다. 물론 치료방법의 선택은 환자의 상태나 증상, 심각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의학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과거에는 수술을 해야만 치료가 가능했던 환자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척추신경성형술도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이 수술법은 미국 텍사스의대 통증센터 가보 라츠 교수가 개발, 임상에서 5,000건 이상의 치료실적이 보고되고 있다. 척추신경성형술은 지름 2mm의 주사바늘을 이용해 염증이 있는 부위에 정확히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치료한다.

글/사진: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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