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지하철 30초 정차 준법투쟁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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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지하철공사노조가 15일부터 기관사 등이 소속된 승무지부의 준법투쟁을 강행키로 해 지하철 지연운행에 따른 출근길 교통혼잡과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하철노조는 14일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해고 계획 중단 등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타협이 안돼 승무지부의 준법투쟁을 일정대로 벌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승무지부에 소속된 1천8백여명의 기관사 및 차장들은 안전운행을 명분으로 서행하거나 각 역에 30초씩 정차하는 방식으로 준법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공사측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에 따라 간부인원 등 2백38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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