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 '새 황제'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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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의 흑진주'로 불리는 비제이 싱이 세계남자골프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 16일(한국시간) 올해 미국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우승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싱은 골프 세계랭킹위원회가 17일(한국시간) 발표한 8월 셋째 주 랭킹에서 어니 엘스(남아공)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에는 3위였다. 이제 타고 넘을 선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밖에 없다. 싱이 지난 2년간 출전한 58개 대회 평균 점수는 11.83. 우즈는 11.93이다. 불과 0.1점 차다. 싱이 이번주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NEC인비테이셔널에서 상위권에 올라 우즈를 압도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 차다. 그러면 332주 동안 정상을 지켜온 우즈를 밀어내고 '넘버원'자리에 오른다.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한 엘스 역시 근소한 차로 3위(평점 11.38)를 달리고 있어 이래저래 NEC인비테이셔널 결과는 세계랭킹 1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가 된다. PGA챔피언십에서 두번째 메이저대회 톱10에 올랐던 최경주(34.슈페리어)는 지난주 23위에서 두 계단 뛰어올라 21위가 됐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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