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0돌 기념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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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0주년 기념일인 13일을 맞아 임정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李相龍) 선생과 홍범도 (洪範圖) 장군의 친필 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상룡 선생의 편지는 가족의 안부를 묻는 내용이며, 홍범도 장군 것은 러시아 동포들에게 무기구입을 요청하는 공한 (公翰) 으로 유족 개인의 소장품인 탓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다.

또 이들 서한과 김구 (金九) 선생의 유품, 덕수궁 앞 3.1운동 시위군중 등 임정관련 각종 자료 2백80여점이 13일부터 한달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전시된다.

전시장 안에는 김구.이상룡 선생 등 독립운동가 가문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한편 정부는 13일 오전 10시 김종필 (金鍾泌) 총리를 비롯한 3부 요인과 독립유공자 유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임정수립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에는 광복군 출신 윤치원 (尹致源.75) 씨 등 해외거주 임정관련 독립유공자와 후손 32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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