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13일은 임정수립80돌 애국지사 뜻 되새겨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오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0주년 기념일이다.

하지만 아직도 주위의 많은 사람이 이날을 무심코 보내거나 심지어 무슨 날인지조차 기억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훈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게 생각한다.

따라서 이 날은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짚어보고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임정요인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80년 전 이 날은 우리나라가 일제에 나라를 빼앗겨 무정부상태에 있을 때 일본 통치에 조직적으로 항거할 기관의 필요성을 통감한 애국지사들이 중국 상하이 (上海)에 집결해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임시헌법을 제정.공포해 우리 대한민국의 존재를 세계 만방에 최초로 선포한 날이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최초 수립일이며, 이를 계기로 광복군을 결성해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조국광복의 원동력이 됐으며 우리의 오늘이 있게 한 뜻깊은 날이다.

따라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임정요인들의 큰 뜻을 마음 속에 새기고 고귀한 애국정신을 귀감으로 삼아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야 한다.

또한 이 분들과 그 유가족들이 영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유양식 <서울지방보훈청 보훈담당>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