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특산품 ‘면천 두견주’ 제조과정 기록영화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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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충남 당진군의 특산품인 ‘면천 두견주’ 제조과정이 기록영화로 제작됐다. 9일 당진군에 따르면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면천 두견주 제조의 원형보존을 위해 7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록영화와 도서제작을 마치고 최근 시사회를 가졌다. 면천 두견주 기록영화는 주원료인 진달래꽃잎의 채취가 이뤄지는 3월부터 본격적인 영상담기에 돌입, 6개월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연구소 홈페이지(www.nrich.go.kr) 나 예능민속관에 접속하면 누구든지 쉽게 볼 수 있다. 당진지역의 문화재에 대한 기록영화화는 2006년 기지시줄다리기를 시작으로 남이흥 장군 종가 제례의식에 이어 세 번째다. 면천 두견주는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卜智謙)이 병이 들자 그의 딸이 당진 아미산 진달래와 안샘물, 찹쌀로 빚은 진달래 술을 마시게 하니 병이 나았다는 전설을 간직한 11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술이다. 옛 이야기 그대로 진달래꽃을 넣어 술의 색과 향을 더하고 찹쌀로 빚어 80일 이상 발효와 숙성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단맛이 나며 은은한 진달래 향기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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