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잠자는 140만 국민주 주인찾기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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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금융감독원이 은행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국민주 주인찾아주기 운동에 나섰다. 대상은 88년 4월과 89년 5월 사이에 실시된 국민주 (한국전력.포항제철) 청약 이후 현재까지 주주에게 돌아가지 않고 휴면상태로 있는 주식과 배당금.

24개 은행의 휴면 국민주는 1백40여만주 (한전 1백20만주.포철 20만주) 로 추정되며, 이를 지난 2일의 주가 (한전 3만9백원.포철 7만6백원) 로 계산하면 5백12억원 상당.

국민주 청약예금 계좌가 있는 주주는 청약 당시 거래은행의 영업점에 문의하면 자동이체를 받을 수 있고, 계좌가 없는 주주는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갖고 한전과 포철을 방문해 받으면 된다.

금감원은 휴면 국민주 주주 1인당 찾을 수 있는 금액이 배당금을 제외하고도 최소 21만6천3백원에서 최대 1백27만8백원인 만큼 청약자들이 기억을 되살려 주식되찾기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전력 (02 - 3456 - 4291~4). 포항제철 (02 - 3457 - 0921).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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