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리뷰] '뉴스의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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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이 곳 일들이 매일 발행되는 관보를 통해 그대에게 지체없이 보고된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소. " (기원전 43년 실시리아 총독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온 키케로가 동로마제국에 있던 카시우스에게 쓴 편지에서) 뉴스의 유래는 인간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미첼 스티븐스 (미 뉴욕대 언론정보학) 교수의 '뉴스의 역사' (이광재 외 옮김.황금가지.2만5천원) 는 뉴스에 초점을 맞춰 언론의 발전과정을 인류탄생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를 통사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책.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 는 뉴스의 기본 개념은 물론 세상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의 기원은 무엇인지, 각국의 뉴스 발달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한다.

세계 각국의 뉴스와 언론에 관한 권위있는 역사서로 평가받는 이 책은 ▶구어 (口語) 뉴스시대 ▶수서 (手書) 뉴스시대 ▶인쇄뉴스시대 ▶신문뉴스시대 ▶보도체계 성립시대 ▶전자뉴스시대 등 6부로 구성돼 있다.

또 각 장마다 소개되는 언론사의 뒷얘기와 언론 금언들이 쏠쏠한 재미를 주며 언론사를 정리한 연표도 눈길을 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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