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 남윤호 특파원]미국의 정찰위성이 지난달말 북한 북부 용오동 부근에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 이 10기 이상 배치돼 있는 것을 촬영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讀賣) 신문이 28일 미 군사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측이 북한 노동미사일의 배치장소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같은 정보는 일본정부에 통고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에 촬영된 노동미사일의 발사장치는 이동식이며 차량에 탑재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동미사일이 발사될 조짐은 현시점에서는 없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은 대포동 (大浦洞) 의 미사일 발사실험장 외에 용오동.지하리 (支下里) 등 수개소에 새로운 지하 미사일 발사시설을 건설 중이라는 정보가 있다" 며 "용오동 부근에서 노동미사일 배치를 확인한 것은 이같은 정보를 뒷받침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노동미사일은 사정거리 1천3백㎞로 한국은 물론 홋카이도 (北海道) 와 오키나와 (沖繩) 의 일부를 제외한 일본열도 대부분이 사정권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