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63명 IMF 극복 대합창 가져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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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뜻하지 않은 아픔을 겪었어 (김정민) /너무 앞만 보고 달렸던 거야 (엄정화) / (중략) 우리에겐 아직 희망은 있어 (이승환) /어려울수록 강해지는 믿음 (임창정) /그래 다시 시작해보는 거야 (룰라)…. " 최정상의 인기가수 63명이 IMF 극복을 다짐하는 '국민가요' 를 만들었다.

김건모.신승훈.H.O.T.젝스키스.핑클.김경호.김현정.엄정화 등이 19일 오후 2시 서울 스튜디오에 모여 대곡풍 록발라드 '지금 다시 하나되어 - 나우 앤드 뉴' 를 녹음했다.

60명 넘는 인기가수들이 합창으로 노래를 만들기는 가요 사상 초유의 일로 85년 미국 팝스타들이 총출동한 자선음반 '위 아 더 월드' 를 방불케 한다.

2개월전 "IMF로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과 화합의 정신을 안겨주자" 는 취지로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기획했고 이 뜻에 동참한 가수들이 무보수로 나섰다.

'지금 다시…' 는 음반 발매는 하지않고 24일께부터 방송 및 공익광고를 통해 소개된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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