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장 물갈이 임박…경영실적 나쁜 3~4명 문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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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기업에 본격적인 사장 물갈이가 시작된다.

14일 기획예산위원회에 따르면 이달말 임기가 만료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 공기업의 경영혁신 및 경영실적 평가에 따라 최소한 3~4명의 공기업 사장이 임기에 관계없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위는 이달중 13개 정부투자기관 모두와 13개 출자기관중 한국방송공사 (KBS).대한매일신보 등 언론사.민영화대상 기관 등을 제외한 6개 출자기관 등 모두 1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한햇동안의 경영혁신 성과 및 경영실적이 미흡할 경우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위 박종구 공공관리단장은 "공기업 사장의 해임 건의는 지난 1년간의 경영혁신과 경영실적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며 "이미 실적에 대한 현장확인이 끝나 이달중 처리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한편 기획예산위.산업자원부는 KOTRA 사장의 후임을 선발하기 위해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간인으로 구성된 추천위는 공개모집을 통해 후임자를 선별한 뒤 기획예산위원장과 주무장관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는 절차를 거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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