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속의 섬' 우도, 담수화시설 통수식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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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섬속의 섬' 인 제주도의 부속도서 우도에 염분이 섞인 지하수를 식수로 만들어주는 국내 최대규모 (하루 5백t) 의 담수화시설이 완공, 10일 통수식 (通水式) 이 열려 섬 주민들이 '물걱정' 에서 벗어났다.

조선조 숙종 9년인 1843년 마을이 생긴 지 1백50여년만에 처음으로 '물다운 물' 을 마시게 된 것. 이 섬에 사는 6백38가구의 주민들은 지금까지 빗물을 저장, 식수로 사용해왔지만 '식수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고질적인 식수난을 겪어왔다.

이날 통수식에는 최재욱 (崔在旭) 환경부장관과 우근민 (禹瑾敏) 제주도지사, 신철주 (申喆宙) 북제주군수등이 참석했다.

환경부.북제주군은 97년부터 사업비 27억4천9백만원을 들여 공사에 착수, 지난해말 우도면연평리 세칭 '우도봉' 중턱 부지 1천5백39㎡에 지하수관정 3개소로부터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한 담수화시설과 정수및 전기.기계설비를 완공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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