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봉래산(해발 394m)을 덮은 해무가 만년설 모양을 하고 있다. 이는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기상 현상으로, 부산 앞바다에 남서풍이 불면 표면의 더운 바닷물이 밀려나고 심해의 냉수대가 자리잡게 된다. 이 냉수대와 여름철 무더운 공기가 만나 해무가 생성된다. 이 구름 모양의 해무가 바닷바람에 밀려 영도 봉래산에 걸린다. 구름의 형태도 다양하다. 만년설 모습이 될 때도 있고 때로는 모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영도 주민들은 봉래산을 '고깔산'이라고도 부른다.
이해곤 대학생명예사진기자(후원 Ca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