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읍 도심 달리는 모노레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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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이 고한읍에 설치한 모노레일. 10월 정식 가동된다. [정선군 제공]

관광지가 아닌 정선군 고한읍 도심에 모노레일이 등장했다. 정선군은 지난해 11월 20억원을 들여 고한8리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재래시장 인근까지 운행하는 모노레일 공사를 시작,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3일 발표했다. 정선군은 9월 중 모노레일 시운전을 거쳐 교통안전공단에 시설물 안전성 준공검사를 받고, 추석(10월3일) 전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모노레일 길이는 206m로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3분30초 정도 걸린다. 12인승으로 3개의 좌석이 있고 나머지는 입석이며, 냉·난방 시설도 갖췄다. 모노레일은 엘리베이터와 비슷한 자가구동 방식으로 주민이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상·하행 버튼을 누르면 작동된다. 정선군이 고한 도심에 모노레일을 설치한 것은 아파트단지와 시가지 사이의 경사가 급해 주민들이 급경사의 계단을 이용하거나 700여m를 우회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주공과 고한아파트 등이 있는 아파트단지는 1800가구에 고한읍 주민의 40%가 살고 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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