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논술고민 풀어줄 NIE 책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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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논술교육,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수많은 교사와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이 고민을 NIE로 속시원히 풀어줄 길잡이가 나온다.

중앙일보 NIE연구모임이 약 2년 동안 준비해온 '열려라 글귀, 뚫려라 말귀' .지난 97년 11월부터 중앙일보 NIE지면에 소개한 NIE활동 아이디어들을 1백52쪽짜리 국배판 두 권으로 재구성했다.

◇ 왜 만들었나 = "NIE가 시들하고 재미없는 교실을 웃음 가득한 신바람 배움터로 바꾸는 열쇠같은데 정작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NIE야말로 방과후 특별활동 프로그램에 적격인데 그 프로그램을 어떻게 짜야 하나" "NIE 지면을 보면 아하,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싶은데 막상 교실에서 해보려면 엄두가 안난다.

교과서만 가지고 수업해온 틀을 깨기가 너무 힘드니 구체적인 활동사례들을 보여 달라" …. 지난 97년 NIE지면이 생긴 이래 교육소비자들의 이같은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제한된 신문 지면에 새로운 NIE 아이디어들을 계속 소개해야하는 터에 "NIE를 처음 시작하는 교사나 학부모들도 금세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달라" 는 주문도 꼬리를 물었다.

더구나 최근에는 NIE의 본질을 흐리기 쉬운 책이나 프로그램들도 봇물처럼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원칙적으로 신문을 교육적으로 활용했다면 모두 NIE라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방법이 단조롭고 지루해서 자칫 'NIE도 재미없더라' '그게 무슨 열린 교육방법이냐?' 는 오해와 불만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 내용과 특징 = 지금까지 매주 화요일 중앙일보 NIE지면에 소개한 활동 외에도 지면 사정으로 미처 싣지 못한 아이디어들을 포함해서 좀더 자세하게 단계적으로 설명했다.

상권은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누어 소풍.시험.운동회 등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교육활동, 또는 식목일.어린이날.추석 등 공휴일이나 민속명절처럼 계절의 흐름과 관계있는 NIE 아이디어들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따라서 통합교과형 열린 교육을 시도하는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적용하기에 매우 편리한 형태. 방과후 특별활동 역시 이 활동들을 중심으로 손쉽게 1년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각단원마다 역할극.디자인하기.광고 만들기등 입체적인 활동을 하면서 저절로 읽고 쓰기에 익숙해지도록 배려했으므로 학생들은 독서시간이나 작문시간이라는 느낌도 없이 자연스럽게 읽고 쓰게 된다.

하권은 월드컵.밀레니엄.경제.자원봉사 등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라도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NIE활동 모음집. 그때그때 사회적으로 특별히 화제를 모으는 주제라든가 학생들의 교육과정상 필요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고생들이 흥미있는 주제에 대해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면서 제시된 활동들을 풀어가는 사이 논술에 필요한 사고력.판단력.표현력을 익히게 된다.

◇ 활용한 결과 = 이 책을 직접 활용해본 교사나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결과물을 중앙일보 (서울 중구 순화동7 중앙일보 NIE담당자) 로 보내면 NIE홈페이지 (http://nie.joongang.co.kr)에 올려 전국 각지의 교사와 학부모들이 널리 참고토록 할 계획.

또 이 책에 소개된 NIE방법들을 스스로 더욱 발전시킨 아이디어를 중앙일보 NIE홈페이지의 '보물섬' 에 올려서 숨막히는 교실을 활짝 열어젖히는데 서로 힘을 모을 수도 있다.

한편 이 책의 판매수익금 중 일부는 교육소외지역 학생들에게 교육자료를 보내주기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김경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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