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협-문학사상사 저작권 맞고소 빚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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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이상문학상을 둘러싼 작가.출판사 사이의 갈등이 맞고소 사태로 번질 태세다.

소설가 김승옥.조세희.이청준.윤흥길씨의 저작권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가 '1977년도 이상문학상수상작품집' 을 발간한 문학사상사를 저작권법 위반혐의로 고소한데 대해 문학사상사측도 저작권협회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문학사상사측은 "85년부터 '대상수상작품의 저작권은 문학사상사에 귀속된다' 는 수상조건에 작가의 서면동의를 받아왔다" 면서 저작권법 위반 혐의를 부인했다.

문학사상사측은 "금년도 수상작품집이 베스트셀러 수위에 오른 시점에서 제기된 이번 고소는 작품집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 라면서 "이번 주내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 이라고 밝혔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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