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신임국왕 알 할리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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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 38년간 바레인을 통치해온 셰이크 이사 이븐 살만 알 할리파 국왕이 6일 숨짐에 따라 셰이크 하마드 이븐 이사 알 할리파 (49) 왕세자가 이날 부왕의 뒤를 이어 왕위를 승계했다.

알 할리파 신임 국왕의 이전 직책은 바레인 방위군사령관. 그동안 부친 밑에서 국정운영에 깊숙이 관여해 온 만큼 권력이양 과정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레인은 중동지역 최대의 미군기지인 해군5함대가 주둔해 있는 요충지. 미국과 군사적 동맹관계에 있다.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왕위 승계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였으나 알 할리파 왕세자에게 무난히 왕위가 승계됐다.

1950년 1월 28일 마나마 교외 리파에서 태어난 알 할리파는 64년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후계자로 선언됐고, 영국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방위군사령관에는 68년부터 임명됐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68년 사촌과 결혼해 슬하에 3남1녀를 두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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