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V2작전 이상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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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이제 남은 것은 V2." 프로야구 현대가 미국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달여간의 미국 전지훈련 일정을 마치고 지난 1일 일본 고베로 캠프를 옮긴 현대 김재박 감독은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돼 선수들의 컨디션이 상승세" 라며 "개막 전까지 여러 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시즌 개막에 대비하겠다" 고 밝혔다.

현대는 일본 전지훈련 기간 오릭스와 긴테쓰 등 일본프로팀과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마지막 총점검에 들어간다.

현대는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선발투수 4명과 마무리투수를 결정했다. 김감독은 그동안 구원투수로 정명원과 조규제를 놓고 고민끝에 조규제로 마무리를 맡기기로 마음을 굳혔다.

정명원과 조규제 모두 마무리 경험이 있지만 정명원이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15승을 챙기며 제몫을 해준데다 나이 때문에 피곤한 마무리투수를 꺼렸다는 것이다.

선발투수 4인방은 에이스 정민태와 정명원.위재영.김수경으로 이어진다. 나머지 선발투수 한자리는 최원호.최영필.임선동.박장희 등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보여주는 활약상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그동안 현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온 3루수에는 예정대로 외국인 선수 조지 카날리를 투입할 계획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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