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구단 결정에 승복, 야구 버리고 새롭게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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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단으로부터 1일 퇴출을 통보받은 정수근 선수가 “구단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억울하고 화도 난다”며 “야구를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2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정수근은 현재 심경을 묻는 질문에 "억울하고 화도 많이 났지만 지금은 무덤덤하다"며 "일은 이미 벌어졌는데 승복할 수밖에 없지 않나. 구단 입장 이해한다"고 말했다.

사건의 전개 과정에 불만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집사람과 매형이랑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은 뒤 조용히 생각할 것이 있어서 (B호프집에)간 거다. 언론이 잘 알지 못하고 일을 크게 만들어 놓은 면이 있다. 결국 (그 때문에)나는 잘리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가족과 회의 중이다. 갑작스레 당한 일이라 깊게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건 아니지만 야구는 버릴 것이다. 뭘 해도 야구할 때처럼 하면 성공할 수 있다. 서울로 이사갈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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