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커피 과하면 심장 이상 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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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10잔 이상의 술을 마시거나 매일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 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병원의 잉거 아리안센 교수팀은 미국·영국·스칸디나비아 남녀 총8830명을 대상으로 평균 4년 9개월간 음주량과 심장 박동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리안센 교수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은 평균 67세로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불규칙한 심장박동 증세는 없었다는 것. 하지만 일주일에 평균 10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내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1.8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 모데나 대학 연구진은 에스프레소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경우 평소 심장 질환이 없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부정맥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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