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노사정위 탈퇴] 이기호 노동장관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탈퇴가 곧바로 노정 (勞政) 간 극한 대결과 사회불안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노동계가 다시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모든 채널을 동원해 설득과 대화를 계속하겠습니다. "

이기호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노동계의 노사정위 탈퇴가 국가경제 회복에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된다" 고 말했다.

- 노동계가 노사정위를 탈퇴한 근본적 이유는.

"지도부가 정리해고에 대한 방패막이가 될 수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본다. 정부가 노사정위 합의사항을 조속하고도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은 점도 한 요인이다. "

- 탈퇴를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충분했는가.

"노사정위 법제화.실업자 초기업 단위노조 가입허용 등 합의를 깨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나머지 합의사항도 1백% 이행할 것이다. "

- 장외투쟁 가능성과 대처방안은.

"민주노총의 3~4월 투쟁에 합법적인 활동은 보호하지만 불법 행동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강홍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