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리뷰] 피터 로리著 '미래의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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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2040년 자연 원리를 바탕으로 한 예방법 개발, 인간의 병 소멸. 2250년 단추를 누르면 가고 싶은 곳으로 간다. 교통체증 추방. 2450년 생체조직으로 만든 인조인간 탄생. 2840년 과학의 범위 해체, 과학이 아닌 것도 과학으로 설명…. '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갖가지 예측이 난무하는 시대에 색다른 목소리로 가담하는 '미래의 역사' (이병기 옮김.석필.7천원). 미국의 과학저술가 피터 로리가 쓴 이 책은 현대 과학의 패러다임을 근거로 21세기부터 30세기까지의 인류 역사를 1백년 단위로 나눠 각 세기의 시대정신과 세계상.인간상을 흥미롭게 펼쳐나간다.

형태장의 개념을 창안한 생물학자 루퍼트 셸드레이크, 양자론을 최초로 해석한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일리아 프리고진 등 사회 다방면에서 사고의 지평을 확장시킨 학자들의 비전이 새 천년의 미래상에 속속들이 재현된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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