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잘란 체포 머룬베레]납치전문 특수부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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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할 수 없는 일이란 없다. 추위나 졸음.배고픔도 없다. "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잠입, 오잘란을 체포하고 터키까지 압송한 것으로 알려진 터키공화국 특수부대 '머룬 (적갈색) 베레' 의 좌우명이다.

터키군 장교중에서 엄선, 고도의 훈련을 받은 이들의 주임무는 적진에서의 인질구출과 스파이.게릴라 활동. 이들은 2년전에도 쿠르드반군의 2인자 셈딘 사키크를 이라크 북부에서 납치했다.

지난 66년에는 그리스와 터키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던 작은 무인도를 탈취했다.

비밀 엄수와 침묵을 생명으로 여기는 이들은 적에겐 "벌레를 먹는 독종" 으로 통한다.

머룬베레는 지난 60년대 앙카라에서 미군 교관들로부터 교육을 받았고, 그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그린베레 본부에서 훈련을 받아왔다.

90년대 중반부터는 야간 투시경과 인공위성 추적장비 등 최첨단 장비로 현대화됐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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