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베로비치로 19일 실전훈련 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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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LA가 제2의 고향이라면 베로비치는 제3의 고향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26.LA 다저스)가 19일 (이하 한국시간) '약속의 땅'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난다.

지난 13일부터 개인훈련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온 박은 4월 1일까지 베로비치 다저타운에 머물면서 시즌 대비 실전훈련을 계속한다.

다저스는 캠프를 마치면 4월 3일 애너하임 에인절스, 4.5일 뉴욕 양키스와 세차례 경기를 치른 뒤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1백62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박은 올해도 다른 메이저리거와는 달리 다저타운 내부 숙소에서 기거하며 훈련의 집중력을 높인다.

박은 훈련 강도를 높여 3월 6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 여섯차례 정도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박은 지난해 시범경기 6게임에 등판, 방어율 1.73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시즌 15승의 호성적을 예고한 바 있다.

올시즌 다저스는 감독 데이비 존슨을 비롯해 단장 케빈 말론, 에이스 케빈 브라운, 포수 토드 헌들리, 중견수 디본 화이트 등 팀의 '중심' 이 새얼굴로 바뀌었다.

그만큼 월드시리즈 우승 집착도 강하다. 박의 올해 목표는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과 자신의 올스타전 출전이다.

플로리다의 작은 마을 베로비치 다저타운에는 박찬호와 다저스의 '약속' 과 '희망' 이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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