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인수가격 제3평가기관 실사후 재협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삼성자동차와 LG반도체를 놓고 벌이는 4대 그룹간 인수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 삼성.대우와 현대.LG그룹 등은 설날 연휴에 이어 18일에도 양자간 협의를 계속했으나 인수 조건과 가격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 대우간 삼성자동차 인수 협상은 양측이 이번 주말까지는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 아래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는데 인수가격 문제에 대해선 제3의 평가기관인 딜로이트투시토마츠의 실사가 끝난 후 재협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이번 계약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전자 전인백 전무와 LG 구조조정본부 남영우 전무는 이날 LG반도체의 양수도 가격산정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차 (LG 4조원.현대 1조2천억원선)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LG 관계자는 "오는 20일까지 양수도 가격을 결정짓지 못할 경우 외부의 제3자에게 결정권을 넘기게 돼 있는 만큼 가급적 당사자간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동섭.차진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