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통신] 中 '학습의 혁명' 대량출판 속보 궁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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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Q : 중국의 교육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커리화 (科利華) 그룹이 '학습의 혁명' 이란 책을 1천만권이나 찍기로 했다는 지난해 12월 16일자 기사의 뒷소식을 알고 싶습니다.

당시 기사는 국내 출판사들에 큰 충격을 주었답니다.

이 책이 올들어 중국에서 얼마나 팔리며 반응은 어떤지를 알려주십시오.

김두환

A : 중국의 커리화그룹이 미국의 교육학자 재닛 보스와 뉴질랜드의 기자 고든 드라이덴이 공동 집필한 책 '학습의 혁명' 을 인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11일부터입니다.

판매량과 관련, 커리화그룹 기획부의 류헝량 (劉恒亮)에게 문의한 결과 2월 10일 현재 모두 3백60만부의 책을 찍었으며 이중 80%가 판매됐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즉 12월 11일부터 2월 10일까지 62일간 실제 팔려나간 책은 2백88만부라는 이야기입니다.

하루에 약 4만6천4백50여권의 책이 판매됐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커리화그룹에 따르면 중국내 30개 도시에서 '학습의 혁명 전람회' 를 일제히 연 12월 12일이 최고 판매량을 기록, 25만권의 판매 계약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커리화그룹측에선 현재 책 판매의 1단계 전략으로 주로 서점에만 의존,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이것이 포화상태에 달하면 곧 2단계 전략으로서 기업들을 집중 공략하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도 '학습의 혁명' 1천만권 발행은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켜 현재 '학습의 혁명 비판' 이란 책마저 나와 과연 '학습의 혁명' 이 선전만큼의 효과를 가지는가에 대한 논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 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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