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곤충세계도 약육강식 … 파리를 사냥하는 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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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해 여름 강원도 함백산 정상 부근에서 사냥벌의 일종인 참빗은주둥이벌이 애벌레의 먹이를 확보하기 위해 파리를 사냥하는 과정을 포착했다. 참빗은주둥이벌 암컷은 7월 하순 짝짓기를 마친 뒤 애벌레가 기거할 구멍(유충방)을 판다.①벌은 꽃파릿과에 속하는 파리를 침으로 마취시킨 뒤 집으로 끌고 와 구멍에 저장한다.② 암컷 벌은 몸속에 저장한 수컷의 정자와 자신의 난자를 수정해 알을 낳는다. 알은 며칠 후 부화해 애벌레가 되고, 애벌레가 파리를 먹는다. 겨울을 나기 위해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했고 그 주변에 파리 날개가 널려 있다.③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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