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일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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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지난해 호러영화 매니어들 사이에 꽤 인기를 끌었던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의 속편. 제목에 '아직도' 를 넣어 공포의 진행을 강조했다.

벤 윌리스란 사내의 사체를 유기한 비밀을 간직한 줄리와 레이. 비밀을 공유한 네 친구중 둘이 살해되는 악몽같은 여름을 겪은지도 벌써 1년. 보스턴 대학에 다니는 줄리는 친구 칼라의 공짜여행권 덕에 바하마행 비행기에 동승한다.

마침 섬은 폭풍이 몰아닥치는 비성수기. 이 고립무원의 섬에서 전편 사우스포트의 악몽이 되살아 나고 줄리 일행은 갈고리 살인마에 쫓긴다.

미래에 대한 불안 등 청춘의 정서를 담았던 전편에 비해 아기자기한 구성은 떨어지는 편. 눈여겨볼 배우는 흑인랩퍼 출신인 칼라 역의 브랜디 노우드.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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