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정체성 세우겠다"-기본안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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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2000년 제 3회 광주비엔날레 기본계획안이 발표됐다. 주제는 '人+間' .새로운 세기를 맞아 인간이 처한 상황과 관계들을 재정립하겠다는 의도다.

오광수 전시총감독은 "제 3회 광주비엔날레를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발판으로 삼겠다" 며 이를 위해 "한국인 커미셔너를 최대한 확보하겠다" 고 밝혔다.

행사 처음으로 영입된 전시총감독이 해촉되는 등의 진통을 겪으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던 터라 가장 핵심인 본전시 커미셔너 및 작가는 미정. 비중있는 해외작가들의 섭외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아시아권 작가들을 다양하게 안배한다는 대 전제 아래 ▶북한미술의 어제와 오늘 ▶아시아 현대미술의 정체 ▶예술과 인권 ▶여명의 빛 등 특별전 기본안을 세웠다.

개최기간은 2000년 3월29일부터 6월6일까지 70일간으로 잠정 결정된 상황. '인간의 숲, 회화의 숲' 은 과거 행사가 설치 위주였다는 반성에서 미술의 본질인 회화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위한 것. 또 '예술과 인권' 을 마련, 민중미술 계열 작가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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