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안전 지킵시다]안전한 물 마시는 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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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 안전하게 마시는 법 = 수돗물 내의 유해물질을 없애려면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수돗물을 5분 정도 끓이면 수돗물 내의 돌연변이 원인물질이 95% 제거되고

더 오래 끓이면 98%까지 날려버릴 수 있다.

그러나 중금속.무기염류 등은 끓여도 남게 돼 안전을 1백% 보장받을 수는 없다.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활성탄이 든 정수기로 수돗물을 걸러 마시는 것도 안전을 확보하는 주요한 방법이다.

그러나 정수기의 활성탄은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세균이 자랄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의 사용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 물에 무엇이 들어있나 =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수돗물에는 7백50여종의 각종 화학물질이 녹아있다.

이중에는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 (THM).유기염소화합물 (MX).총유기할로겐 (TOX) 등 돌연변이 원인물질이 미량이긴 하지만 4백60여종이나 된다.

수돗물에 포함된 대표적 유해물질인 클로로포름 (트리할로메탄의 일종) 은 동물실험에서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이미 증명됐고 인간에게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특히 MX는 발암능력이 클로로포름의 1백70배 이상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수돗물내 MX의 함량은 한번도 조사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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