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 감사합니다” 연안호 선원 4명 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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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나포됐던 연안호 선장 박광선씨(右)와 선원 이태열·김영길·김복만씨(왼쪽부터)가 29일 밤 속초항 해경부두에서 인사하고 있다. [속초=최정동 기자]


북한이 금강산 인근 장전항에 한 달간 억류했던 오징어잡이배 800연안호와 선원 4명을 29일 남측에 송환했다.

속초 해양경찰은 이날 오후 5시 강원도 고성 동북쪽 약 29㎞ 지점 북방한계선(NLL) 선상에서 연안호를 넘겨받았다. 북한 경비정은 NLL 북방 1.8㎞까지 접근해 연안호가 남측 경비정과 만나는 것을 확인한 뒤 북쪽으로 돌아갔다. 연안호는 해군 경비정의 호위를 받았으며 오후 8시25분 속초항에 입항했다. 억류됐던 선장 박광선(54)씨는 “정부와 관계 기관,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빨리 돌아오게끔 성원해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씨 등은 인근 군부대로 이동해 정부 합동조사반의 조사를 받았다. 해경은 이들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종 기자, 사진=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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