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퇴출위기 모면…'9대 행성' 자리 지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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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 = 연합]태양계 '9대 행성' 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던 명왕성이 몇주간 논란 끝에 천문학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고 CNN 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천문학연맹 (IAU) 은 3일 전문가들이 명왕성을 소행성으로 재분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태양계의 가장 바깥쪽을 도는 명왕성은 직경이 달의 3분의 2에 불과하고 공전궤도가 타원형이며 불규칙하다는 이유로 '9대 행성' 에서 태양계에 흩어져 있는 수천개의 소행성 중 하나로 강등될 위기에 놓였던 것. IAU 소속 일부 과학자는 명왕성을 '소행성 10, 000호' 로 명명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천문학회 (AAS) 소속 과학자들은 전자우편을 통해 "명왕성을 재분류하자는 주장에는 과학적.역사적 정당성이 없다" 는 요지의 반대의사를 일제히 요하네스 앤더슨 IAU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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