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경영권 15일께 넘겨…대우와 빅딜절차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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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가 '선 (先) 인수 후 (後) 정산' 방식의 사업교환 절차에 전격 합의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삼성그룹 이학수 (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과 대우그룹 김태구 (金泰球) 구조조정본부장이 이헌재 (李憲宰) 위원장 중재로 이날 긴급 회동을 갖고 우선 대우자동차가 삼성자동차의 경영권을 인수하되 인수가격은 실사가 완료되는 대로 사후 정산하는 선인수 후정산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삼성자동차는 3일 중 대우의 경영권 인수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넘겨주고 대우가 이를 검토, 9일까지 인수 조건을 확정해 양측이 늦어도 15일에는 경영권 선 (先)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 (MOU) 를 체결키로 했다.

이견을 보여왔던 SM5 생산 재개에 따른 손실분담은 평가기관의 엄밀한 가격산정을 통해 최종 인수가격 결정 때 정산키로 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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