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17일…올림픽 오늘밤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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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제28회 아테네 올림픽이 13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14일 오전 2시45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의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6월 2일 아테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5대양 6대륙을 돌아온 성화도 16박17일 동안 성화대에서 활활 타오르며 경기장을 밝힌다.

참가국(202개국)과 출전 선수단(1만5500여명) 모두 사상 최대인 이번 대회 입장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은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이어 올림픽 사상 두번째로 함께 입장한다.

남쪽 구민정(31.여자배구)과 북쪽 김성호(50.임원)를 기수로 앞세워 한반도기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장면에 다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입장 순서는 그리스문자 순서에 따라 84번째. 남북한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 아오모리겨울아시안게임.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도 공동 입장한 바 있다.

개막식에는 각국 대통령 29명과 총리 26명 등 세계 정상급 인사 66명, 왕족 11명, 유명 연예인 등이 참관할 예정이다.

개막 행사는 5만5000석짜리 주경기장을 흔들 드러머 400명의 웅장한 북소리로 시작된다. 에게해를 상징하는 물이 그라운드에 넘실거리고 거기서 불 붙은 오륜 마크가 솟아오른 뒤 그리스 신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올림픽의 상징인 월계수도 그라운드를 환상적으로 수놓는다.

***아테네 올림픽 특별취재팀
◆스포츠부=허진석 차장, 성백유.정영재.김종문 기자
◆사진부=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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