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디오]햇빛 쏟아지던 날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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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 文革때 성장기 보낸 소년얘기

□햇빛 쏟아지던 날들 (영성.고등학생 관람가) 문화혁명이 벌어지던 시기, 중국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소년의 성장과정을 그린 중국.대만 합작영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마지막 황제' '붉은 수수밭' 등에 출연한 강문의 감독 데뷔작. 대만의 금마장영화제 6개부문을 수상했고 주연 배우 하우에게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

*** 피알라감독 95년 가족영화

□르 가르슈 (새한.고등학생 관람가) 현대 사회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 프랑스 영화. '사탄의 태양 아래' 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95년작.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아내와는 겉돌면서도 아들 앙트완느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집착을 보이는 주인공 제라르 역을 맡았다. 피알라 감독 특유의 절제된 연출이 두드러지는 영화.

*** 박중훈 주연 할리우드 액션

□아메리칸 드래곤 (세음.연소자 관람불가) 박중훈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할리우드 액션영화. 뉴욕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 형사의 애증을 담았다. 미국 형사 역할은 '터미네이터' 1편에서 미래에서 온 전사 카일역을 맡았던 마이클 빈이 맡았다. 세계적 영화시장인 한국을 노렸으나 흥행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던 작품.

*** 흥행베스트 24작품 패러디

□롱풀리 어큐즈드 (스타.고등학생 관람가) '패러디 영화의 대부' 레슬리 닐슨 주연작품. '잘못 구속되다' 는 의미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 기본 설정은 '도망자' 와 유사하다. 또 '브레이브 하트' '양들의 침묵' '스타워즈' '타이타닉' 등을 닐슨풍으로 바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미 흥행 1위 작품 24편을 패러디해 작품 속 영화 맞추기 게임을 해도 쏠쏠한 재미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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