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71세 생일 하객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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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영삼 (金泳三) 전대통령이 21일 오랜만에 기분좋게 웃었다.

자신의 71회 생일을 맞아 상도동 자택에 온 가족과 함께 한 자리에서다, 부인 손명순 (孫命順) 여사, 그리고 아들 은철 (恩哲).현철 (賢哲) 씨 내외와 손자들이 모였다.

김장환 (金章煥) 목사의 인도로 예배를 드렸다.

음력 (12월 4일) 으로 따진 생일이라 기억하기 쉽지 않은데도 상도동은 방문객과 화분으로 가득찼다.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서형래 (徐形來) 정무비서관을 통해 축하 화분을 보냈다.

전두환 (全斗煥).노태우 (盧泰愚).최규하 (崔圭夏) 전직대통령과 이회창 (李會昌) 한나라당총재, 사돈인 김웅세 (金雄世) 롯데그룹이사, 이수성 (李壽成) 전총리 등이 보낸 화분도 있었다.

신상우 (辛相佑) 국회부의장, 김덕룡 (金德龍).박종웅 (朴鍾雄).김무성 (金武星) 의원등 민주계 의원들과, YS정권 시절 장관.청와대 수석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오홍진 신부 등 사회인사들도 인사를 왔다.

"金전대통령으로선 경제청문회에 나흘간이나 출석하라는 요구서 때문에 불편하던 심기를 잊은 하루였다" 고 한 측근이 말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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