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실리콘밸리 연계 정보통신연구센터 6월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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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미국 실리콘밸리와 연계한 전북 - 실리콘밸리 정보통신연구센터 (가칭)가 오는 6월 전북전주시에 들어선다.

전북도는 19일 유종근 (柳鍾根) 지사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 디바이스.EMI사 등 2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재미교포 최규현 (崔奎賢.52) 박사와 최근 만나 전주에 정보통신연구센터와 EMC (Embedded Memory Corporation) 라는 한국 현지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연구센터는 오는 4월 정보통신부에 의해 정보화대학으로 선정될 예정인 전북대, 원광대 중 1개 대학의 부설연구소 형태로 설립한 뒤 崔박사에게 위탁운영케 할 예정이다.

설립 초기엔 국내.외 이공계 대학 졸업자 40여명을 선발, 2년간 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국내 반도체기업들이 요구하는 주문형 인력을 양성할 이 센터는 6개월은 첨단산업에 관련된 기본교육을, 나머지 1년6개월은 미 실리콘밸리 기업 등의 프로젝트를 따내 직접 연구에 참여시킨다.

특히 崔박사는 2백만달러 (한화 26억여원) 를 투자해 반도체와 관련된 프로그램 등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EMC사를 설립하고, 정보통신연구센터 교육을 마친 연구원들을 이 회사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다음달 중 정보통신부에 이들 사업과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 정부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정보통신연구센터 등이 들어서면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술과 인적교류가 이뤄지고, 도내에도 벤처기업이 크게 늘어나 첨단산업의 거점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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